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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기 부동산 투자, 공공임대-지방 미분양 노려볼만”

입력 | 2024-10-07 03:00:00

부동산 전문가 3인 시장 전망
11, 12일 서울 코엑스서 열려
“금리 인하는 시장 흐름 변곡점”




“자신에게 맞는 공공임대주택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짚어 드립니다. ‘공공임대주택 종류가 다양했구나’ ‘접수가 이렇게 쉬웠어’라고 놀라실 겁니다.”

윤인한 대표

윤인한 아영이네 행복주택 대표는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24 동아재테크쇼’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공유할 공공임대주택 활용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구독자 46만 명의 유튜브 채널 ‘아영이네 행복주택’을 운영하는 그는 11,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둘째 날, 마지막 연사로 참여한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조이며 가계부채 확대를 억제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열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 단행으로 ‘금리 인하기’가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대표는 행복주택, 청년안심주택, 청년매입임대주택, 청년전세임대주택 등 ‘청년주택 4대장’ 제도로 쉽게 집을 구하는 방법을 사례와 함께 공유한다. 그는 “가구원 수가 늘어나면서 임대주택을 옮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노하우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 형식으로 쉽게 외울 수 있는 청약통장 꿀팁도 전달한다.

김학렬 소장

‘빠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행사 첫날 부동산 시장을 ‘공급 부족의 시대’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짚어 본다. 김 소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된 공급 부족 문제가 올 하반기(7∼12월) 본격적으로 지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그 영향이 더욱 발현되면서 비수도권에서도 충분히 가격이 오르는 지역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반박자라도 빠르게 움직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가격 하락이나 정부의 추가 대책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조건에서 빠르게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입지가 좋은 지방 미분양 물량을 선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교수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도 행사 첫날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을 내놓는다. 박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흐름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하는 아파트 투자의 매력을 높여 시장의 유동성 유입이 예상된다”며 “공급 부족, 전세 가격 상승과 유동성 유입이 맞물리면 매수 심리가 작동해 내년에도 시장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확률이 크다”고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까지 확산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지금은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지만 금리 인하라는 전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다시 방향성이 매수로 돌아설 수 있다”며 “시장의 영향 요인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