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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위 김천에 역전승 선두 굳히기… “3연패 가자”

입력 | 2024-10-07 03:00:00

파이널라운드 앞두고 5점차 1위
양민혁 10호골, 최연소 두자릿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의 고승범이 6일 김천과의 경기 후반 30분에 몸을 던져 헤더를 하고 있다. 고승범이 동점골을 넣은 울산은 5분 뒤 야고가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했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K리그1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61(18승 7무 8패)이 된 선두 울산은 2위 김천(승점 56·16승 8무 9패)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처음으로 승점이 60을 넘었다.

이날 울산은 전반 21분 김천 모재현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고승범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5분 뒤 외국인 공격수 야고(브라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야고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타루(일본)가 내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상당히 좋지 않은 경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승리해 우리 스스로 1위의 자격을 증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K리그1은 팀당 33경기를 치르는 정규 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1∼6위는 파이널A로, 7∼12위는 파이널B로 갈라진다. 파이널A, B에 속한 팀들끼리 파이널 라운드(팀당 5경기)를 치러 우승 및 강등을 가린다.

3위 강원은 최하위(12위) 인천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올해 18세인 양민혁은 시즌 10호 골을 넣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03년에 12골을 넣은 정조국(은퇴)의 19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