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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공무원들, 연차 사용률 최저…17일 중 10일만 사용

입력 | 2024-10-06 21:08:00

고용부, 연차 사용률 58.2%…타부처 70%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정부 중앙 행정부처 가운데 소속 공무원의 연차휴가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부처가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개 중앙 행정부처에서 받아 분석한 ‘2023년도 법정 연차휴가 사용현황’에 따르면 고용부 소속 공무원의 평균 연차휴가일은 17.57일인 데에 비해 사용일은 10.22일에 불과했다. 연차 사용률은 58.2%에 그쳤다.

전 부처 중 연차를 사용하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다. 중소벤처기업부(68.5%), 산업통상자원부(68.1%), 법무부(66.9%), 국가보훈부(65.4%) 소속 공무원들도 다른 부서에 비해 연차 사용률이 낮은 편이지만 고용부만큼은 아니다.

이 외의 부처들은 모두 70%이상의 연차를 사용하고 있었다.

고용부 공무원들은 2022년에도 평균 17.93일의 법정 연가일 중 단 10.59일만 사용했다. 연차휴가 사용률은 59.1%로 당시에도 전 부처 중 가장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급 이하 소속 공무원 중 다른 부처에 가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인사교류 신청건’은 전 부처 중 상위권이다. 2023년도 고용부에서 인사교류를 신청한 공무원은 41명으로 행정안전부(5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