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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도둑 시청하는 中 “한국이 중국 음식 훔쳐” 황당 주장

입력 | 2024-10-07 08:50:00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을 불법으로 시청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는 주장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비판했다.

서 교수는 7일 페이스북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각종 SNS를 통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요리사가 만든 중식 ‘바쓰’를 가리켜 ‘한국인들이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라며 해당 영상과 글을 퍼트리고 있고,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백종원 대표를 ‘대도둑’으로 칭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이를 몰래 훔쳐보고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 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17일 공개하자마자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