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적 심판 시간 다가오자 두려워 자기 고백” 이재명·이화영·김성태 정자법 위반 고발 예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6.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일을 제대로 못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강화군수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도 못될 만큼 심각하면 도중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며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이 차곡차곡 쌓아온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라며 “이 대표가 사법적 심판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운 나머지 자기 고백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제라도 입법 권력을 악용한 수사검사 탄핵, 판사 겁박, 재판 지연부터 당장 중단하라”며 “진실은 감출수록 드러나는 법이다. 민주당이 신성한 국회를 범죄자 이화영의 변론장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혹 떼려다가 혹을 붙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박상용 검사에 대한 검사탄핵 청문회에서 거론된 일명 ‘이화영 녹취록’의 내용을 거론하며 “이화영의 발언들은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관계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뿌리깊은 사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은 조폭 출신이고 (김 전 회장의 진술은) 허위진술이라고 폄하했다”라며 “김 전 회장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날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 명의로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을 경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