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의원, 건보공단 제출 자료 공개 올해 4월 기준 진단 1개월 후 수술 40.9% 수도권은 33.7%…“지역 더 많은 투자 필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후문 앞에서 열린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서울=뉴시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암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진단 후 한 달 뒤에나 수술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대 암을 진단 받고 수술까지 1개월 이상 대기한 환자는 2014년 28.1%에서 2023년 36.8%, 올해는 4월 기준 37.6%다.
진단 1개월 이후 수술 비율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면 최근 10년 사이 수도권은 2014년 28%에서 2023년 34%, 올해 4월 기준 33.7%다. 이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2년 36.6%였다.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한 올해 2~4월을 기준으로 하면 2024년에는 암 진단 후 1개월 뒤 수술을 받은 비율이 36.6%로 전년 동기 34.4% 대비 2.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2.7%에서 32.6%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35.8%에서 40.1%로 늘었다.
장 의원은 “암 수술을 위한 인프라나 인적자원을 지금보다 더 확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 환자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지역의 의료체계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