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민주당 의원실 건보공단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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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상포진 환자가 7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24.7%는 60대였으며 50대 이상부터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대상포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지난해 74만9126명으로 집계됐다.
대상포진은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된다. 10대 미만 아동 발병은 2019년 3515건에서 지난해 4022건으로 증가했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부터 여성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지난해 환자를 보면 50대 남성이 5만7928명인 반면, 여성은 10만5235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았다. 60대 남성은 6만7546명이었으나 여성은 11만8129명에 달했다. 70대 남성은 3만9680명, 여성은 6만126명이었다.
통증, 발진, 수포가 2주 정도 계속되는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고, 고령층이나 기저질환 환자들에게서는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대상포진 환자 수가 연간 70만명을 넘어서고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나 국가예방접종 도입은 요원한 상태”라며 “대상포진 백신접종이 최고 60만원에 이를 만큼 비싸 예방접종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주요하게 인식하고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하기 위해 백신 수급과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