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연루 의원 공천에 75% “이해할 수 없다” 반대
일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 내각의 출범 직후 지지율이 51.6%를 기록했다고 TBS TV 뉴스 사이트 JNN가 7일 보도했다.
JNN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족한 이시바 내각에 대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지지한다는 비율이 51.6%,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3.5%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휴대전화를 포함하는 등 방식을 변경했기에 일률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01년 고이즈미(小泉) 내각 이래 역대정권 출범 직후 지지율로는 2008년 아소(麻生) 내각 다음으로 낮았다고 JNN은 지적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 중 제일 많이 거론한 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내각이기 때문”으로 24%에 이르렀다. 그 다음은 “정책을 기대하지 못하겠다”로 23%이다.
이시바 내각 탄생이 옛통일교 문제와 파벌 비자금 사건 등으로 실추한 정치신뢰를 회복할지에 관해서는 72%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비자금을 기재하지 않은 의원도 자민당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공천하는 문제에는 75%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대를 나타냈다.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65%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 후 바람직한 정권의 모습과 관련해서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 계속을 기대한다”가 49%, “자민당 이외 정권으로 교체를 바란다”는 37%로 집계됐다.
중의선 선거 비례대표 가운데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물음엔 1위가 자민당으로 35.6%, 2위 입헌민주당 18.8%, “모르겠다” 17% 각각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전보다 2.9% 포인트 올라간 33.9%, 입헌민주당도 6.4 포인트 높아진 11.7%, 유신회 3.9%, 공명당 2.2%, 공산당 2.0% 등 순이다.
JNN 여론조사는 5~6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 2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