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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의료공백, 尹에 사과 건의 부적절…본인이 결정할 사안”

입력 | 2024-10-07 16:09:00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서 답변
“주무 장관이 제대로 하지 못한 문제”
“현 자리서 최선”…사퇴요구 재차 거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07. 서울=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의료 공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통령에게) 건의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와 교육부가 주무 부처로 책임을 지고 (의료 개혁을) 하고 있다”며 “(의료대란은) 주무 장관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의원이 “이 정도 건은 대통령 사과가 필요 없다는 게 장관의 입장인가”라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의료현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료 공백에 대한 사과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지 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의료공백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둘러 거절했다. 조 장관은 “의료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퇴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며 “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