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과 함께 걸어가는 문다혜 씨. 해밀턴호텔 제공 CCTV
7일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다혜 씨가 지난 5일 오전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인근 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동하던 다혜 씨는 부축하며 동행하던 여경의 팔을 뿌리친 뒤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16초가량을 대화하던 두 사람은 다시 함께 파출소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등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며 “(다혜 씨와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남성과 술집으로 이동하는 다혜 씨. 독자 제공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경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삼거리에서 캐스퍼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149%로 확인됐다.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다혜 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경 손 뿌리치는 문다혜 씨. 해밀턴호텔 제공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