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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달리기… ‘제9회 슈퍼블루마라톤’ 성료

입력 | 2024-10-07 16:47:00

롯데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서울 상암에서 마라톤 개최
8000명 참가자 파란 끈을 묶고 함께 달리며 캠페인 취지 살려
롯데 계열사, 포토존 운영과 기념품 제공으로 대회 성공적 지원




롯데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회로, 참가자들은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달리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의미를 되새겼다. 슈퍼블루마라톤은 2015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 9회를 맞았다.

롯데는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협력해 ‘슈퍼블루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은 처음에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올바른 언어 사용을 권장하는 블루(Beautiful Language Use)에서 시작되어, 점차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슈퍼블루마라톤은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캠페인의 대표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무는 취지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명예회장을 비롯해 약 8000명의 장애인, 가족, 일반 참가자, 롯데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 친화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되었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메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새겨졌고, 장거리 코스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들을 위해 1.6km의 ‘슈퍼블루 걷기 코스’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로 기존의 하프코스는 없앴다.

롯데 계열사들도 대회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다.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가 대회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응원했고, 캐논코리아는 공식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와 생수 아이시스N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참가자들이 대회 도중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슈퍼블루마라톤을 2015년부터 지속해서 개최해왔다. 앞으로도 롯데 계열사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