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러북,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협약 맺고 있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8/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북한 장교 6명을 포함한 러시아 측 병력 20여명이 사망했다”며 “북한군도 3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은 올해 초부터 구체적으로 밝혀졌으나, 북한군이 현지에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사상자는 러시아군을 돕는 훈련 교관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정규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질문에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대한 대비도 잘하겠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