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혁신당·민주당 후보들 재산신고 놓고 공방 박웅두 “2022년 선거 때 41억639만원…올해 31억7683만원 조상래 ”땅 처분 뒤 형제들과 분할·빚탕감·저온창고 설치“
10·16곡성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곡성=뉴시스/자료사진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놓고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2년만에 재산이 10억원 가까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으며 민주당 조 후보는 “허위사실이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혁신당 박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한 재산은 31억7683만원이다”며 “하지만 2년 전인 2022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는 41억639만원으로 신고했으며 2년 만에 약 10억원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기간 조 후보는 소득세로 6억3978만원을 납부했다”며 “조 후보가 재산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만큼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다”며 “후보자가 재산신고를 잘못했을 경우 큰 범죄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허위로 신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땅을 매입한 금액은 형제들과 분할 했고 일부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생긴 빚을 탕감했다”며 “도정공장을 하면서 저온창고가 필요해 300평 규모의 창고를 새로 지었고, 오래된 기계를 새롭게 구입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년 전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자녀의 재산까지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독립생계 유지와 개인 신상정보 유출 등의 사유로 합법적으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며 “박 후보 측이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선거를 흙탕물 싸움으로 끌고 가고 있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만큼 고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