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6번째…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북한이 8일 10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약 1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6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라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6번째 풍선 도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보내기 위해 띄운 55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에 소요된 비용은 총 5억 5000여 만원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위해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도발보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 살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