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韓-말레이시아-日서 4개 대회 中대회엔 코르다-리디아 고 불참 한국 선수 시즌 3번째 우승 도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다. 임진희는 올해 톱10에 네 번 들었다. KLPGA 제공
아시아 여러 나라를 돌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일명 ‘아시안 스윙’이 시작된다.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뷰익 상하이를 시작으로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7일 개막), 메이뱅크 챔피언십(말레이시아·24일 개막), 토토 저팬 클래식(일본·31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LPGA투어는 매년 시즌 초와 가을 두 차례 ‘아시안 스윙’을 진행한다. 올해 2월에는 혼다 타일랜드(태국), HSBC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 베이(중국) 등 세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렸다.
올해 뷰익 상하이에는 LPGA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2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소속 선수 15명, 초청 선수 4명 등 81명이 컷오프 없이 나흘간 샷 대결을 벌인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가운데 김세영, 최혜진, 이미향, 이소미, 김아림, 성유진, 전지원 등이 출전해 이번 시즌 한국 선수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유해란이 지난달 FM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LPGA투어 루키 임진희가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8일 현재 신인왕 포인트 671점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1위인 사이고 마오(일본·749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신인왕 포인트가 각각 150점, 8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임진희는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충분히 신인왕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가을 아시안 스윙 4개 대회를 마치면 11월에 다시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끝으로 2024 LPGA투어는 마무리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