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가을] 12월까지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
올가을부터 연말까지 약 58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열린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가는 가을’이 그것. 정부는 지난달 2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 후 억눌렸던 여행 욕구는 분출되고 있으나 주로 해외에 쏠려 생각만큼 국내 관광업이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해선 국내 관광이 살아나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문체부 2차관이 주재하던 관련 회의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관련 정책에 힘을 실었다.
10∼12월 실시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가을철 여행 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혜택=‘관광 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 등 △숙박 혜택=‘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나만의 여행’(열차·숙박·렌터카·입장권 등) 40∼50% 할인, ‘웰촌 농촌여행’ 최대 50% 할인 등이다. 지자체별로도 각종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 중’(11월 10일까지)도 열린다. 아울러 정부는 ‘하이커 페스타’ 등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을 유도해 지역 소비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 더욱 상세한 캠페인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앞서 국내 유명 축제 등에서 논란이 됐던 ‘바가지 상술’ 등 관광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점검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정부와 지자체 간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 체계도 보강할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