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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산부 누구나 잠실수영장-시립미술관 감면 혜택

입력 | 2024-10-09 17:39:00

서울시, 이달부터 각종 혜택 도입
주요 문화 행사에는 ‘패스트 트랙’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시내 지하철에 임산부와 아기 그림이 그려진 안내문구가 게시돼 있다. 매년 10월 10일인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잠실수영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에서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개최하는 주요 문화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설치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해진다. 2024.10.9 (서울=뉴스1)

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잠실수영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에서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주요 문화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설치돼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이 같이 임산부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저출산 시대에 우리의 미래인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입장료, 사용료, 수강료 등을 무료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고척돔구장, 잠실수영장 등의 개인연습 사용료와 프로그램 수강료 50% 할인이 제공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전액 면제된다. 서울시립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열리는 경우 임산부 할인이 제공된다.

시가 개최하는 주요 문화행사에 임산부 우선입장제도를 도입한다.  앞서 지난달 27일~29일 노들섬에서 열렸던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서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시행된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서울시 임산부 예우를 위한 행사 지침’을 통해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시 주최행사뿐 아니라 서울시가 명칭을 후원하는 행사에도 주최 측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사항을 준수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 실장은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 확대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