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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월말엔 가격하락 체감”

입력 | 2024-10-09 13:06:00

“10월 하순, 배추 출하 4배 늘 것…품위도 개선”
가을배추 조기수확 유도…15일까지 출하장려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남 해안군 일원 배추 밭을 찾아 호우 피해상황과 김장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09.29.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배추 소비자 가격이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고, 10월 말부터는 가격 하락을 체감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충북 단양군 일원의 배추 밭을 직접 방문해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중순에 출하될 배추는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 활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들어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은 “10월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 출하물량은 각각 2.5배, 4.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출하되는 배추는 9월과 달리 품위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10월 상순과 중순의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10월 중하순에 출하되는 가을배추 초반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활용해 10월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 중이고, 필요하면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그동안 배추 소비자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으나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라며 “기상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 순별 공급량이 균일화 될 수 있도록 생산자들께서는 출하 시기를 조금씩 앞당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생육관리과 수입 물량 활용 등 대비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