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일대서 13일까지 진행
전북 고창군의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가 ‘온고Z신: 옛것에 MZ를 얹다’를 주제로 9일 막을 올렸다. 모양성제는 고창읍성 일대에서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모양성제는 고창군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행사, 축하 무대 등이 이어진다.
답성놀이는 머리에 돌을 이고 길이 1684m의 성곽을 따라 도는 전통 민속놀이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당근마켓과 영어 체험 행사, 청소년 페스티벌 등도 준비됐다. 조명을 밝힌 고창읍성의 야간 경관과 드론쇼, 장민호 빅마마 등 다양한 초대 가수의 공연도 진행돼 방문객의 흥을 돋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도시 고창을 방문해 가족 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