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이달 11, 12일 화성행궁 광장과 남수동 통닭거리 일대에서 ‘2024 수원 통닭거리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행궁문화거리상인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5년 처음 열렸다.
수원 통닭거리는 1970년대부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가 주변으로 100여 m에 걸쳐 통닭을 파는 가게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이다. 2019년에는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으로 평일에도 1만 명이 넘는 손님이 찾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축제 첫날 오후 7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수원시립공연단 공연과 가마솥 닭강정 비빔 퍼포먼스, 가수 거미·김나영, 밴드 ‘원위’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가수 김장훈이 특별공연을 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통닭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축제 규모가 화성행궁 광장까지 커진 만큼 더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