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타니, 뜨거웠던 여름 뒤로 짧은 가을 맞나

입력 | 2024-10-10 03:00:00

LA다저스, 3차전 패배로 1승2패
3년 연속 디비전 탈락 위기 몰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고 승률(0.605) 팀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선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는 9일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3차전 방문경기에서 5-6으로 져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1회초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먼저 뽑았지만 2회말에만 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곧바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 이후 8회초 2사에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 안타가 나올 때까지 열여섯 타자 연속 아웃을 당했다. 2차전에서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사진)는 3차전에서도 삼진 2개를 기록하며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회말 투런포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해 올 시즌 가을야구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2022시즌 샌디에이고에 1승 3패, 2023시즌엔 애리조나에 3연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10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을 이기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NL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다. 샌디에이고는 2년 전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3연승했다.

이날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와의 N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로 앞섰다. NL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메츠는 2015년 이후 9년 만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3번 시드 밀워키를 2승 1패로 눌렀다. 필라델피아는 NL 2번 시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