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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1톤 트럭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7월에 신고를 받고 이 트럭을 수색했지만 내부를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한 농로 비탈면에 방치돼 있던 불탄 1톤 트럭에서 지난 3일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이 트럭은 지난 7월경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미 수색을 마친 차량이었다. 당시 경찰은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봤다.
수개월이 지났지만 트럭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고, 3일 한 시민이 트럭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파출소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비가 많이 왔고, 전도된 차량 내부가 수풀 등에 덮여 있어 당시 시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유전자(DNA) 검사, 차량 감식 등을 의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