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10일 밤 요르단전 후 귀국할 때 이용
축구대표팀이 이용할 전세기에 나타난 환영 문구.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합니다.”
홍명보호가 요르단 원정경기를 마치고 귀국 시 이용할 전세기에는 선수단과 원정 팬들을 향한 응원과 환영 메시지가 가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8시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펼친다.
전세기 사용으로 홍명보호는 이동 시간과 피로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앞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8명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올라 카타르 도하를 경유, 총 17시간에 걸쳐 암만의 퀸 알리아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전세기는 현재 분쟁 중인 중동 상공을 피해 튀르키예, 지중해, 이집트 상공을 통과 12시간 40분 비행만에 암만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요르단전이 끝나고 3시간 이내에 귀국길에 오른다. 선수단은 이동 시간을 최대한 아껴 체력을 조금이나마 비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번 전세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좌석마다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일정이 새겨져 있고, 화면 앞 영상에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요르단 Reds 원정대의 탑승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가 함께했다. 승무원들은 국가대표팀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업무를 진행했고 음식을 제공할 때도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합니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를 이용하기 위해 약 3개월 동안 준비를 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고 협회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조율했다”고 전했다.
한편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연전을 앞둔 대표팀의 전세기 이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협회 관계자는 “11월 전세기 이용은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암만(요르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