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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더위에 강한 잔디로 교체 추진

입력 | 2024-10-10 09:31:00

기존 한지형 잔디서 난지형 잔디로 교체 방침



ⓒ뉴시스


잔디 훼손 논란에 휘말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더위에 강한 품종으로 그라운드를 바꿀 방침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품종을 기존 한지형 단지에서 조선 잔디, 즉 ‘난지형 잔디’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난지형 잔디는 공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잔디로 뿌리가 길고 탄탄해 고온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지형 잔디는 더위에 강하고 마찰도 잘 견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축구 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품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잔디 관리 예산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서울시에 내년도 잔디 교체 예산으로 올해의 6배가 넘는 15억여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주차요금 등으로 올해 82억550만원을 벌어들였음에도,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에 지출한 금액은 총 2억5327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새로 심을 잔디 1억5346만원, 잔디 보호용 인조매트 1994만원, 농약·비료 5140만원, 잔디 파종을 위한 오버씨딩기 1962만원, 잔디 폐기물처리 용역에 886만원이 들어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