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항모 함재기 상호착륙, 내부 손상시 피해 복구 수리 훈련 전문가 “앞으로 076형 강습함과 두 항모 합동 전투단 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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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운용중인 두 척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하이난성 최남단 항구도시 싼야에 있는 해군항에 동시에 입항 정박해 있는 것이 위성으로 포착됐다.
홍콩 명보는 10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se and Space)’ 홈페이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등을 인용, 이 두 척의 항모가 장거리 해상훈련을 마치고 싼야 해군항에 동시에 입항했다며 보도했다.
1년간의 개량을 거쳐 훈련함에서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된 랴오닝함은 서태평양에서 사전 훈련을 마친 뒤 지난 8일 싼야 해군항에서 산둥함과 합류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앞으로 두 척의 항모가 해상으로 이동해 ‘쌍 항모 전투단’을 구성해 훈련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에는 두 항모의 갑판 번호와 탑재 항공기가 보이고 부두 옆에는 052D 전함과 051B 군함도 보인다.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두 항공모함이 상호간 손상 상호 원조 등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모함 내부 구조는 복잡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다른 일반 군함은 도움을 줄 수 없고, 다른 항모 피해복구팀만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쌍 항모 훈련’에는 항모 탑재 항공기의 상호 착륙 및 호위 편대 훈련으로 항모 훈련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그는 PLA 항모는 ‘076형 강습 상륙함’과 함께 ‘쌍 항모’로 항모 전투단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075형에 이어 개발중인 ‘076형 강습함’은 상하이 창싱도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습함은 상부에 ‘이중 함섬(艦島) 설계’가 도입돼 하나는 항해 임무에 사용하고 다른 섬은 항모 기반 항공기 작전을 지휘하는 데 사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