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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아세안, 새 35년 함께 일굴 미래 동반자”

입력 | 2024-10-10 10:19:00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 기고문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 공항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10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궈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아세안 관계가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계성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후 35년간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아세안과 협력을 폭넓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 달러(약 650억 원)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 정세를 지정학·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도전에 맞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길이 있는 곳이 발전이 있다’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해 “한국은 아세안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한-라오스 관계에 관해서도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비엔티안·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