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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최고 단계 파트너십”

입력 | 2024-10-10 13:07:00

[비엔티안=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외교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로 격상해 국방 군수 협력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며 “이러한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국 정부는 이행 2년 차를 맞이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 분모를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비엔티안=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인공지능(AI), 환경, 스마트 시티와 같은 미래 분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 인적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의 인재를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세안과의 전략적 공조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 군수 협력을 발전시키고, 아세안의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5년간 우리는 두 차례의 글로벌 금융 위기와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이를 함께 극복해냈다”며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맺은 1989년 이후 교역은 23배, 투자는 80배, 인적 교류는 37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아세안의 다양성, 젊고 활기찬 인구, 풍부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세안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번영을 일궈나가는 여정에 대한민국이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