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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초 고용량 폭탄 투하…가자 대부분 병원 타격”

입력 | 2024-10-10 14:01:00

전문가 “국제법 위반”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초기 몇 주 간 가자지구 병원에 고용량 폭탄을 투하해, 대부분 병원이 피해를 입었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CNN은 과학전문지 플로스(PLOS) 글로벌 퍼블릭 헬스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하버드대학 등 연구원들이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군(IDF)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약 6주 간 2000파운드(907㎏)급 폭탄을 가자지구 전체 병원의 25%에 치명 범위 내 투하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36개 병원 중 83% 이상인 30개 병원이 시설 손상 및 사상이 있을 수 있는 영향력이 내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분석가 데니스 쿠니초프는 IDF가 2000파운드급 폭탄을 사용한 것은 “국제인도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공급한 폭탄을 사용했다고 했다.

쿠니초프에 따르면 2000파운드급 폭탄은 지상에 떨어질 때 약 1000파운드의 파편을 놀라운 속도로 방출한다. 폭탄의 위력과 파편으로 사람이 사망할 수 있으며, 수백미터 떨어진 콘크리트 기반 시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IDF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IDF가 무차별 사격을 했다는 주장은 군사기반시설, 목표물, 작전 요원을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한 전례없는 중대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IDF는 국제법을 준수하며 “민간 물체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