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타운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 후엇 하이 프놈펜특별시 부시장,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먼저 선보이는 부영타운 1474가구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으로 △65㎡ 568가구 △85㎡ 608가구 △117㎡ 298가구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외국인도 계약할 수 있다.
부영타운 내에 위치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연면적 1만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9월 초 개교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 동측관에는 캄보디아 교민 자녀를 위한 ‘프놈펜한국국제학교(KISPP)’도 들어섰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롱 디멍쉐 전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와 트럭 1400대, 라오스에 700대 등 총 2100대의 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버스에는 부영그룹 브랜드인 원앙마크와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개선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돼 캄보디아의 경제 개발 등 다양한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