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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신도시급 한국형 주상복합, 캄보디아 진출

입력 | 2024-10-11 03:00:00

부영타운




부영그룹은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위치한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부영타운은 부영그룹의 해외 법인 ‘부영 크메르Ⅱ’가 2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1474가구가 우선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 후엇 하이 프놈펜특별시 부시장,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먼저 선보이는 부영타운 1474가구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으로 △65㎡ 568가구 △85㎡ 608가구 △117㎡ 298가구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외국인도 계약할 수 있다.

전 가구 빌트인 시스템, 고급 마감재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단지 내 상가에는 대형 스포츠센터(피트니스, 수영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가 조성되며 총 223개 점포의 중대형 쇼핑몰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영타운 내에 위치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연면적 1만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9월 초 개교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 동측관에는 캄보디아 교민 자녀를 위한 ‘프놈펜한국국제학교(KISPP)’도 들어섰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롱 디멍쉐 전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와 트럭 1400대, 라오스에 700대 등 총 2100대의 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버스에는 부영그룹 브랜드인 원앙마크와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개선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돼 캄보디아의 경제 개발 등 다양한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