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열려 도자 작품 전시… 공예체험 마련
경기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클레이 플레이 교육실에서 열리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특별 프로그램 ‘키즈 비엔날레―Art PlayGround’의 ‘상상 흙창고’ 놀이 장면. 경기도자비엔날레 제공
‘온 가족이 함께 해보세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들고, 즐겁게 듣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2024 경기 도자비엔날레가 20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계속된다.
‘투게더―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크게 ‘주제전’, ‘현대 도예전’(이상 경기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국제공모전’(경기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도자유물전’(이상 경기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으로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에서는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공모전에 출품된 353점의 작품 중 선정된 36점이 전시된다. 대상은 한국 도자기 고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박성극의 ‘고유의 미’가 차지했다.
주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자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무료 공연인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가 진행된다. 12일에는 다양한 통기타 밴드와 뮤지션들이 참가해 감성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의 장구퍼포먼스, 오카리나 연주, 여행을 주제로 한 음악연주, 액션치어리딩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흙을 이용해 고양이 만들기(12∼13일), 자화상 만들기(19∼20일)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말에는 가족 협동 공굴리기 등도 열린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은 반려동물 테마 전시 ‘모두를 위한 공예’도 함께 마련했다. 인간과 동물 및 자연과의 상호관계를 담았다. 반려동물 식기, 반려동물 초상화 등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도자작품과 공예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반려동물들도 함께 입장할 수 있다. 11일에는 ‘딱 하루만 고양이’의 원혜영 작가, 12일에는 ‘猫生(묘생)이란 무엇인가’의 이영경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전시 및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내용은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