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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모니터링 참여…9차 방류 “특이사항 무”

입력 | 2024-10-10 18:03:00

“시료 채취 과정 입회 및 분석에 한국 등 참여”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8.6/뉴스1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양환경 확증모니터링에 동참한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0일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에 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IAEA는 지난해 8월 24일 방류 이후 두 번째 해양환경 확증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모니터링은 7일에 시작됐고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EA 확증모니터링은 일본 측 분석기관의 방사성핵종 분석 능력이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 평가할 목적으로 수행하는 절차다. IAEA 실험실을 포함한 복수의 분석기관이 동일한 시료를 분석한 후, IAEA가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결과를 상호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AEA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첫 번째 해양환경 확증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비교 분석 및 첫 방류 이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양환경 변화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시료 채취 과정 입회 및 분석에는 IAEA뿐만 아니라, 한국(KINS)‧중국‧스위스의 분석기관이 참여하게 된다”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면 브리핑을 통해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 방문을 통해, IAEA와 일본 측으로부터 9차 방류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받았다”며 “IAEA는 9차 방류 기간 중 현장점검을 통해 방출설비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IAEA는 해수배관헤더 내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직접 분석한 결과가 배출목표치(리터당 1500베크렐)를 만족했으며, 도쿄전력이 실시한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가 이상치 판단기준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주요 설비와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도쿄전력 측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