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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문석 ‘기생집 발언’ 윤리위 제소 검토…“사과 요구”

입력 | 2024-10-11 09:32:00

“동료·선배 의원들 수치스럽게 생각”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1. 뉴시스


국민의힘은 1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기생집’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비판하면서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 발언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으로 같이 활동하는 동료·선배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도 양 의원을 겨냥해 “정말 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언어로 국악인들 명예를 더럽히고 저잣거리에서나 들을법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국회를 어떻게 보겠나. 의원 본인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국감장에서 공직자를 일렬로 줄세우는 갑질이나 막말, 욕설 행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민주당의 진지한 자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전날 문체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걸 두고 “(청와대를)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놨다”고 발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