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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윤석열 독대 앞둔 한동훈에 “특검 수용 건의하길”

입력 | 2024-10-11 10:00:00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김건희 의혹 수사 마무리 했어야”
“국민 눈높이는 ‘특검 수용’…한 대표 결단 기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1.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 대표 본인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 법무부 장관 시절 의지가 있었다면 주가 조작 수사는 진작에 끝났고 김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고 결국 한 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자초한 것”이라며 “채 해병 특검 역시 한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로) 당선되면 발의하겠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발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한 대표는 특검을 반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눈치만 보고 있다”며 “참으로 궁색하고 한심한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라도 김건희·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설득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 대표의 용기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의혹 검증을 위한 국정감사에 불출석으로 대응하고 있는 증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 방탄을 위한 핵심 증인들의 의도적인 불출석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잠시 국감 출석을 피할지는 몰라도 (상설) 특검 수사까지 피할 수는 없다. 나중에 수사 받을 생각하지 말고 성실하게 국감장에 출석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