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737, F-35A, 천궁-Ⅱ 등 참가 적 순항미사일 대응절차 숙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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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0일 서해 상공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의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은 약 400㎞를 날아가 서해상 사격장에 설치된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다. 이번 실사격은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 실시됐다.
타우러스 미사일의 정식명칭은 ‘KEPD(Kinetic Energy Penetration & Destroyer)’다. 최대 사거리는 약 500㎞에 달한다. 북한의 도발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밖에서 적 도발원점과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두께 3m에 달하는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도 가지고 있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 체인(Kill Chain)‘에 있어 핵심전력을 담당하고 있다.
공군은 이날 실사격을 통해 F-15K 전투기와 타우러스 미사일 간의 체계통합과 안전분리 확인 등 타우러스 운영능력을 검증하며, 타우러스 미사일이 가진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재확인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폭약을 제거한 비활성탄(이너트, INERT)을 사용했다. 또한, 훈련에 앞서 민간어선 등 해상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군·해경과 협조해 해상소개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실사격 훈련과 함께 공군 각 공중전력과 방공전력들이 적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 순항미사일을 모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