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54)이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자 각계에서 축하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언론을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한강은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우리의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축하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강에게 부커상을 안겨줘 국제적 지명도를 높여준 부커상 측도 “엄청난 소식”이라며 수상을 반겼다. 부커상 측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직후 홈페이지에 수상 소식과 사진을 띄우고 과거 부커상 측과 했던 인터뷰를 게재했다.
미국에서 한강의 주요 작품을 출간해온 랜덤하우스 계열 호가스 출판사도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이 출판사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우리의 사랑하는 작가 한강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호가스의 모든 사람은 당신의 훌륭한 작품을 영어로 출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연예계에서도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상을 알리는 기사를 공유하고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BTS 멤버 RM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