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는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가동시켰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중국 둥펑자동차그룹과의 합작 회사 ‘둥펑혼다’의 우한시 소재 새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혼다가 전기차 거점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공장에서는 우선 지난 9월 하순 공개된 새 전기차 ‘LINGXI L’가 생산될 예정이다.
11일 열린 공장 개소식에는 혼다의 미베 도시히로(三部敏宏)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베 사장은 “혼다는 이 새 공장을 순조롭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중국 고객들에게 고품질 전기차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새 공장은 자동화 비율을 높였다. 일부 제조 공정은 부품반송 자동화 등을 통해 물류 직원을 두지 않았다.
일본계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에서 급속하게 진행되는 전기차 전환에 뒤쳐졌다. 혼다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 국유 대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 회사 ‘광저우 혼다’로도 연내 전기차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