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신청 후 1년 만에 품목허가 획득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어 국내 업체 2번째로 美 승인 동아ST, 10년 만에 두 번째 FDA 품목허가 유럽 허가도 순항… 지난해 품목허가 신청 접수
CPHI 월드와이드 2024 동아ST 부스
동아ST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 2014년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첫 FDA 품목허가 의약품이고 이번에 약 10년 만에 2번째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최근 강화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스텔라라는 미국 제약업체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글로벌 매출이 약 14조70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올해 주요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도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ST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셀트리온도 신청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은 “이뮬도사의 이번 미국 FDA 품목허가는 동아ST의 R&D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어코드 등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이뮬도사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ST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박람회 ‘CPHI 월드와이드 2024’에 참가해 자체 보유한 R&D 역량과 경쟁력을 알렸다.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