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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이재명 충성 경쟁 말고 겸허히 법원 판단 기다려야”

입력 | 2024-10-12 12:51:00

이재명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선고 한 달 앞
여 “야, 법적 근거 없이 감정 호소 여론전”
“낯 뜨거운 충성, 친명계의 마지막 발버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4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08. 뉴시스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형사사건 1심 선고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것을 두고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아니라 겸허하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우겨대지만,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은 소위 말해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사건”이라며 “위증을 한 당사자가 범행을 자백했고, 녹취록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1심 판결 선고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자 민주당이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7개 사건, 11개 혐의’로 총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배심께 드리는 이재명 무죄 이유서’ 글을 게시한 것에는 “법과 절차에 따른 검찰 수사를 ‘테러’에 빗댄 것도 모자라 일제 강점기 안중근 의사까지 소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의) ‘무죄 이유서’에는 법적 근거에 기반을 둔 반박은 없다. 그저 ‘생일에 소환’ ‘어린 시절 가난’을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낯 뜨거운 충성은 결국 궁지에 몰린 이 대표와 친명계의 마지막 발버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온갖 꼼수 여론전을 펼친다 해도 이 대표의 범죄가 숨겨지거나 가려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달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에게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