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휴식 후 성남서 회복훈련 진행…15일 이라크전
홍명보호에 합류한 이승우를 비롯한 축구대표팀이 12일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의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요르단에서 전세기를 타고 전날 귀국한 축구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소집, 구슬땀을 흘리며 15일 펼쳐지는 이라크와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은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둘은 선수단과 함께 귀국, 병원으로 향해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이 확인돼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황희찬, 엄지성의 빈자리는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신한다. 귀국 직후 “두 선수 모두 어려운 상태”라면서 “둘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치진 추가 미팅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홍명보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 발탁했다.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12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훈련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김민재, 오현규(헹크) 등이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한 것처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서 선수단은 화기애애하게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황희찬, 엄지성이 경기 중 쓰러지는 악재 속에서도 거둔 승리라 의미가 컸다. 여기에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당했던 0-2 패배를 설욕, 선수단은 기세를 높였다.
한국은 13일부터 이틀 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 대비 전술 훈련을 한 뒤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