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에 기고…“우승에도 도전하겠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뉴스1
린가드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타임스를 통해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도전할 수 있는 한국행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무언가를 이루고, 남기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전하고 싶었다. 비록 집과 멀리 떨어졌지만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낸 린가드는 지난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뉴스1
린가드는 “1년 전 상황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노팅엄 시절 무릎과 아킬레스건에 염증을 달고 뛰었다. 통증이 심할 때는 경기에 뛰지도 못했다”면서 “어린 시절 나를 키워줬던 할머니께서도 세상을 떠나고 할아버지도 입원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하던 린가드에게 서울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겨울 린가드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단순히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가 서울과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다. 2년이라는 기간 안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남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뉴스1
기대만큼 활약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환경 적응과 부상 탓에 고전했던 린가드는 무릎 부상을 떨치고, K리그에 적응해 21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어 “경기장 라커룸에서 어린 선수가 나이 많은 선수에게 존경심을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든다.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간다”며 “개인 운동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