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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인당 ‘음쓰’ 국민보다 2배 많아…처리 비용만 200억

입력 | 2024-10-13 11:28:00

[국감 브리핑] 황희 의원 “급식·급양 시스템 개선해야”



〈자료사진〉2021.6.24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군 장병 1인당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이 국민 1인당 배출량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엔 군에서 발생한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200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군별 장병 1인당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해병대 281.7㎏ △육군 244㎏ △공군 167.1㎏ △해군 158.9㎏이었다.

국민 1인당 배출량이 약 113.5㎏인 걸 감안하면 군 장병 1인당 배출량(212.9㎏)은 2배가량 더 많은 것이다.

연도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은 △2019년 10만 4456톤 △20년 10만 5675톤 △21년 10만 7818톤 △22년 11만 2870톤 △23년 11만 2792톤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비용도 △2019년 141억 원 △20년 184억 원 △21년 189억 원 △22년 190억 원 △23년 198억 원 등으로 증가했다.

군 장병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이 늘어나고 있는 건 군 급식 만족도가 떨어지고 급식·급양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작년 군 급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7점이었다. 또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3.28점이었다.

(황희 의원실 제공)


아울러 각 군의 영양사는 △육군 110명 △해군 18명 △ 공군 36명 △해병대 7명 △국방부 직할부대 29명 등 총 200명이다. 전 군의 수가 약 50만 명임을 감안하면 영양사 1인당 약 2500명을 담당하는 셈이다.

반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영양사는 1만 1226명으로, 1인당 담당 학생은 약 468.8명이다.

황 의원은 “여전히 군 급식의 다양성, 맛, 영양균형에 대한 니즈가 있다”라며 “군 급식 만족도 실태 및 급양 시스템을 점검하고 영양사 등 급식 인력 확충으로 급식과 급양의 시스템 개선으로 과도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