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슬기로운 소비생활 (장성익 지음·이상북스)
신간은 현대 사회에서 소비가 환경, 경제, 개인의 삶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다루며, 소비주의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개인의 소비가 세계적 환경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며, 호수의 소멸, 플라스틱 오염, 의류 생산 등의 예를 들어 일상적 소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 소비자본주의와 화석연료에 의존한 현대 사회가 어떻게 무한 성장과 소비를 부추기고, 그 결과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로 이어지는지 분석한다. 나아가 경제성장과 소비의 악순환을 비판하며, 경제성장이 지속될 경우의 문제점과 성장이 멈추면 세상이 망할 것이라는 오해를 풀어나간다.
●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 (김윤담 지음·다람)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엄마와의 관계를 담담하고도 잔솔하게 풀어낸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고 믿는 상황 속에서, 자식은 그 상처를 감내하며 내면의 고통과 씨름한다. 신간은 이런 감정을 담담히 직시하고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부모로부터 받은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저자의 분투와 용기 있는 고백은, 꺼내놓기 힘들지만, 비슷한 상처를 지닌 많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위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