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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R&D 지원액, 남성이 여성의 2배

입력 | 2024-10-14 03:00:00

“채용-승진서도 성별간 차이 뚜렷”




남성 과학자가 받는 1인당 연구개발(R&D) 지원액이 여성 과학자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책임연구자급 1인당 평균 연구비는 남성 연구자의 경우 약 5억 원, 여성 연구자는 약 2억3000만 원이었다.

2022년 연구비 10억 원 이상 대형 과제 수는 3420개였고, 연구 과제 책임자는 4709명이었다. 책임자 중 여성 과학자 수는 393명으로 전체의 약 8.3%에 그쳤다. 남성 과학자가 사실상 대형 과제를 독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2022년 기준 과학기술 인력 승진자 8420명 중 여성은 1481명으로 17.6%였다. 신규 채용에서도 정규직 연구자의 경우 여성 정규직 연구자는 28.1%인 반면에 비정규직에선 38.4%까지 비중이 늘었다.

앞서 8월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덱스’는 “한국의 R&D 성과가 투자 대비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여성 연구 과학자 비중이 낮은 것을 한국의 약점 중 하나로 지적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한국 여성 연구인력은 전체 인력의 23%에 그쳤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