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올라… 작년보다 0.7%P 줄어
상반기(1∼6월) 국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총액 인상률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성과급 등 특별급여 축소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 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인상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반기 2.9%와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둔화와 기업의 수익성 약화에 따른 특별급여 감소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인상률을 급여 종류별로 보면 정액급여가 3.5% 인상됐지만, 특별급여는 5.7% 줄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대기업)에서 특별급여 감소 폭이 커 전체 임금 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