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대표 겨냥 “자중자애해야” 비판 이준석 “부정선거론으로 야권 공세 붙여놓고”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 당선자와 나경원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1.06.11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야권의 선거 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보선 3일 남기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대통령 심판론 정치공세와 현금살포 재정투입 포퓰리즘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도 저들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 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갖 방탄과 기승전 김 여사 공세로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 민심은 안중에 없고 명심만 챙기는, 민생 살리기가 아닌 재명 살리기만 집중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오히려 더 강력히 질타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자중자애를 촉구한다. 전당대회 때의 우려가 빠르게, 더 심각하게 현실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3년간 꽁해 있다가 본인이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 제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여놓고 제3자적 조언을 하다니 진짜 다중인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 따로, 경 따로, 원 따로 사나”라며 “진짜 황당한 상황이다. 명태균 씨가 페이스북으로 두 번째 만남을 이야기하던데 여러 번 만나 보셨나 보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