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만 톤 규모 포항공장 3개월 앞당겨 본격 가동 지난 12일 삼성SDI 초도물량 출하 개시 NCM·NCMA·NCA 등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2026년까지 포항·광양 연산 24만8500톤 양극재 생산능력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12일 포항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삼성SDI에 공급하는 NCA 양극재 초도물량을 출하했다.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외에 코발트와 알루미늄 등을 주요 원료로 한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일 수 있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초도물량 발주처는 삼성SDI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약 40조 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여기에 삼성SDI 측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포항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공장은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고객사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까지 이번에 준공하는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포함해 포항 내 연산 10만6000톤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광양 내 14만25000톤 규모 생산 공장을 완공해 연산 총 24만8500톤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