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부터 남한과 연결된 도로·철길을 단절하고 방어 구조물을 구축한다고 밝힌 가운데 10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도 개풍군 북한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2024.10.10. 파주=뉴시스
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 주권 침해 도발 행위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 긴장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국경선 부근의 포병연합 부대들과 중요 화력 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총참모부 작전 예비 지시가 12일 하달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의하면 총참모부 작전 예비 지시에는 전시 정원 편제대로 완전 무장된 8개 포병 여단을 13일 오후 8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시키고, 각종 작전 보장 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총참모부는 또 각급 부대와 구분대들이 감시 경계 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수도 평양에는 반항공 감시 초소들이 증강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월 7일 주체적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최고전당인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하고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직원, 학생들을 축하 격려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곳은 과거 ‘국방종합대학’으로 개교했으나 지난 2016년 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이날 연설에서 “군사초강국, 핵강국을 향한 발걸음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