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으로 구민 편의 높여 수상한 자치구들
[송파구]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2관왕
[강남구]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장려상 수상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구민의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위한 적극행정을 인정받은 자치구들이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하며 주목받는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치구 부문’과 ‘지방공공기관 부문’ 모두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구민 편의성은↑ 불필요한 행정력은↓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송파구의 ‘공유 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안내. 송파구 제공
적극행정 자치구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은 구가 연초에 전국 최초로 구축·운영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방치 신고 시스템이다. 공유모빌리티 업체와 민원인을 직접 연결해 방치된 공유모빌리티를 실시간 수거 처리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높이고 불편 해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구의 사례를 참고하기도 했다.
지방공공기관 부문에서는 송파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접수한 ‘공영주차장 미납요금 ZERO(제로)화’ 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주차장 운영시간 이후에도 편히 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납부 방법을 간소화하고, 미납고지서를 발송하기 전에 문자메시지로 미리 알리는 등 고객 친화적 행정을 펼친 결과다. 미납요금 자진 납부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한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구민 의견으로 재탄생한 ‘커뮤니티 공간’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은 강남구의 구청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구는 35년 된 강남일원독서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하면서 설계부터 준공까지 공사 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이용자 182명을 대상으로 한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공사의 방향을 정하고, 주민간담회 및 설계보고회를 총 12차례 열었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설계 및 감리에 참여토록 했고, 설계 변경을 3차례 거쳐 주민 눈높이에 맞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창고로 쓰이던 지하 공간을 주민편의시설로 바꿔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 결과, 강남일원독서실은 단순한 독서·학습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났다. 기존의 청소년 중심 시설을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다양한 학습 공간을 활용해 정기적인 독서 프로그램과 스터디 모임을 운영 중이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