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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문수·김광동 파면하라…친일 뉴라이트 공직에서 뿌리 뽑아야”

입력 | 2024-10-14 09:48:00

“윤 정권 역사 왜곡·헌법 정신 부정 국민 인내심 한계 넘어”
“부총리 경제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친일 뉴라이트 인사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식 사과와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 왜곡 헌법 정신 부정이 국민들의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장관은 국감장에서 일제강점기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극언을 했다”며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한 몸)를 말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 진실과는 거리가 멀게 5·18 북한개입설을 꺼냈다고 한다. 미친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은 현재 우리 국민 수준이 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했다”며 “본인은 그럴지 모르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고 공식 사과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역사 부정 세력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을 신속히 정비하겠다”며 “원내에서 반국가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들은 공직을 할 수 없게 법안을 냈는데 빨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배추가 비싸서 김장을 포기하는 김장포기족이 있는 등 내수 경제 상황이 아주 심각한데 경제부총리는 또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말만 잘한다고 좋아지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계, 기업, 정부 3주체 중 정부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내수 침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선별지원하든 차등지원이든 재정 역할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