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36.3억 달러…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기록 경신 전체 수출 223.6억 달러, 11개월 연속 증가…무역수지 98.8억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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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6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223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고 14일 발표했다. ICT 수출은 11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가 견조한 수출을 나타내는 가운데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한 136억3000만 달러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7% 늘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14억4000만 달러, 31.2%↑) 수출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6억40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104.8%나 늘어난 규모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12억4000만 달러, 168.8%↑)의 수출 확대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28.7% 감소한 1억6000만 달러다. 중국(홍콩 포함)과 베트남 중심으로 교환기(530만 달러, 54.7%↓) 등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국이 9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했다. 반도체(64억2000만 달러, 23.8%↑), 휴대폰(11억6000만 달러, 42.5%↑)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늘었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8.7% 증가한 33억7000만 달러다. 반도체(16억8000만 달러, 36.6%↑), 휴대폰(1억6000만 달러, 12.8%↑)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12억4000만 달러, 88.0%↑), 컴퓨터·주변기기(7억4000만 달러, 250.6%↑)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수출액은 3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했다.
일본은 휴대폰 수출이(36.8%↓) 줄었지만 반도체(44.4%), 컴퓨터·주변기기(36.6%)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